게임이야기2014. 11. 24. 22:11

출처 : http://kwnobin.blogspot.kr/2014/11/themittanicom_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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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


http://www.themittani.com/news/alod-more-cap-less-sense



















병뿜 : 더 많은 캡, 더 적은 개념










2014년 11월 23일


작성자 Nonnak Severin







EVE를 하는 대부분의 파일럿들에게 이스크 벌이는 끝없는 고통과도 같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여러가지 방식의 안전한 돈벌이 수단들이 있지만,



그것들은 안전하면서도 낮은 수익을 가지고 있죠.



이르든 늦든 모든 진지한 미셔너들은 5레벨 미션에 끌리게 되죠.



정상적인 피팅이면 혼자서 해치울 수 있는 4레벨 미션과는 달리,



5레벨 미션들은 잔혹한 도축장과도 같이 미셔너들을 갈아버립니다.



5렙 미션지는 모두 로섹에 위치하고, 위험도와 수익은 비례한다고 할 수 있죠.



경우에 따라선 자신감 넘치는 캐피털 파일럿까지도 갈갈이 찢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적대적인 파일럿 없이도, 다양한 NPC 플릿들이 있고,



때로는 한 팝업에 4레벨 미션 전체를 합친 만큼의 랫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여기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당신은 한 명의 케어베어로서의 정점에 서야합니다.







EVE를 플레이한지 몇 년이 지나자, Cheenok은 그가 그 정점에 서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마이닝부터 하이섹 미션에 이르기까지, 혼자서 할 수 있는 케어베어짓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었죠.



이제 그는 정상에 다달았습니다.



모든 5레벨 미션의 이스크가 그의 거친 손가락들 위로 쏟아져내릴 겁니다.



케어베어의 정상에 도달한 사내에게, 걱정거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이스크 효율?



상관없어.



적대적인 파일럿들?



그들은 이 곳에 도달하지 못할거야.



대부분의 게임 시간 동안 미션을 하면서 사람들 대신에 그저 차례차례 팝업되는



랫들을 잡아대기만 했다면 어떨까요?



수 년 동안 말이죠.









만약 당신이 태양에 매우 가까이 다가갔다면, 당신은 당신을 전장으로 데려다줄



불과 분노로 가득찬 전차가 필요합니다.



하이에는 총을 가득 채우고, 쉴드 부스팅 보너스를 넣고, 로우에는 약간의 여유를 주는 건



평균적인 미션쉽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첫 번째 실수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 이전의 많은 위대한 병뿜들과 마찬가지로, Cheenok은 보랏빛 유혹에 이끌렸죠.






오피셔 모듈들은 슈퍼캐피털들을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케어베어들에게는 특별한 매력을 주는 모양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의 골룸이 반지에 빠져들었던 것과 같이,



케어베어의 정상에 올라선 이들은 여지없이 오피서 모듈을 피팅해버리곤 합니다.



Cheenok은 그의 쉴드 부스터 때문에 캡스테이블이 되지 않는 것을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4개의 오피서 모듈들을 구입해서 그의 부스터를 켜놓기 위해



마지막 캡 한줌까지 다 때려 박았습니다.



이 4개의 오피서 모듈과, 텍2 캡 리그들 덕분에, 랫들이 미친듯이 쏟아져나오는 포켓에서도



랫들이 그의 탱킹을 뚫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됐죠.







불행히도, CCP는 아직 모든 모듈의 오피서 버전, 특히 셀비져와 트랙터빔들의



오피서 버젼을 만들어달라는 내 제안을 받아들여주지 않았죠.



불쌍한 Cheenok은 그의 쉴드를 데드템으로 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그의 로우 슬롯에는 인커젼 노예마냥 팩션 모듈들을 장착해야 했죠.



이 지점에서 우리는 그가 이스크가 떨어졌거나 혹은 보랏빛 욕망을 절제해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텍2 터렛들을 달았으니까요.



이제 점수를 한 번 매겨보자면, 그는 모듈에 20빌 이스크를 썼고, 함선은 200밀 이스크짜리네요.



이제 가 볼까요.








이 경우에, 갈 곳들은 전부 로섹 미션지 입니다.



그가 얼마나 많이 도망쳤었는지, 그의 엄청난 탱킹이 얼마나 많은 미션을 깨게 해줬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어쩌면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았을 수도 있죠.



디스캔을 유라시아 새매처럼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가 실패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고,



그가 실패하기 전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게 그의 첫번째 레벨5 미션이었을 수도 있고, 100번째였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게 그의 마지막이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어쨌건 그가 한 미션지에서 한 번 디스캔 확인을 안했다는게 문제죠.






게이트들을, 스테이션들을, 그리고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곳들을 공포로 몰아넣기를



즐기는 세 파일럿들이 목표물을 찾아 Oddelulf에 진입했습니다.



이 성계는 죽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로컬은 조용했고, 게이트들은 비어있었고, 스테이션은 무덤과도 같았죠.



Ueberlisk는 그의 Loki에 탄 상태로 셋 중 가장 빠른 얼라인을 할 수 있었고,



그들이 볼 수 없는 빈 우주를 탐사하기 위해 빠르게 워프 했습니다.



그가 발견한 것은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죠.



Maelstrom 한 대 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어쨌든 킬메일은 킬메일이고 Ishtar와 Gila까지 함꼐하면 Maelstrom은



쉽게 잡을 수 있는 상대였습니다.



목표물은 사이트에 있는 것처럼 보였죠.



와, 렉이 엄청 많네.



어디있는지 보자고.



프로브들이 발사됐고, 플릿 워프가 시작됐습니다.








그들이 랜딩 했을 때, 한 명의 NPC만 그리드에 남아있었고 쉴드가 반짝이는 Maelstrom이 한대 있었습니다.



식은 죽 먹기죠.



드론 꺼내고, 속도 높이고, 태클.








그들 첫번째 쉴드 부스터 사이클이 돌아오기 전에 목표물의 쉴드를 약간 깎을 수 있었습니다.



Cheenok의 공격은 무의미했습니다.



사냥꾼들의 속도가 너무  빨랐고 랜딩 후에 어떤 실질적 데미지도 받지 않았죠.



몇 번의 리페어 사이클이 돌고나서, 그들은 목표물의 쉴드가 몇 퍼센트 정도 깎여 있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목표물의 리페어 량은 그들이 가진 DPS의 95%나 그 이상이었지만, 100%는 아니었습니다.



탱킹이 아무리 좋아도, 충분히 긴 시간이 있다면, 그들은 이 사냥감을 터트려버릴 수 있다는 얘기죠.







모든 파일럿들은 곧 아무도 Maelstrom에게 공격당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첫 발리샷들은 그들을 모두 빗나갔죠.



그는 NPC를 향해 공격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 그는 케어배어고, 케어베어들은 병신 같으니... 오.



다음 웨이브로 이어지는 미션 트리거가 죽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빈 우주는 Mordu's Legion의 랫들로 가득 찼고, 어그레션의 펄펄 끓는 파도가 몰아닥쳤죠.



쉴드를 천천히 깎아내려가면 될 편안한 사냥이 이제는 사냥꾼들에게



제대로된 데미지를 주는 플릿에 의해 방해받게 됐습니다.



몇 마리의 랫들은 Maelstrom의 쉴드가 더 빠르게 깎이도록 도와줬지만,



Mordu's Legion은 세 명의 해적들에게도 가차없이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그건 30분간의 조마조마한, 욕설이 난무하는, 그리고 절박한 스피드 탱킹의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공격들이 쉴드를 뚫고 아머에 박히기 시작했고, Maelstrom의 자폭 알람이 사냥꾼들의 화면에 떴죠.



그 직후, Gila는 헐까지 까인 상태로 워프아웃 했고, 곧 Loki도 워프아웃 했고,



Ishtar만이 우월한 레지 덕분에 좀 더 오래 버티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Mordu's Legion이 Maelstrom을 부숴버릴 때까지 도망치지 못하도록 스크램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죠.






킬메일이 뜨자 세 명의 보이스 채팅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들은 바로 돌아와 루팅을 했고, 각자 거의 4빌의 보상을 받아 챙겨 빠져나갔습니다.







Cheenok이 케어베어의 정상에서 굴러떨어진 것은 마땅한 값을 치룬 겁니다.



이건 탐욕과 멍청함, 그리고 함선 값에 100배나 되는 피팅을 하고도 디스캔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기념비와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건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살라는 교훈을 주기도 하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는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따라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랄 수도 있을겁니다.



"나는 5레벨 미션을 위해서 오피서 모듈도 사용할 수 있다고!"



로섹이 더 풍성해지겠네요.

Posted by 캡슐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