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비긴어게인을 보고 왔습니다.
같이 볼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친구들은 이런 영화는 좋아하질 않아서 같이 갈 사람은 없었고....이런 비주류 영화는 빨리 보지 않으면 금방 영화관에서 내려가는지라 혼자 보러가게됐습니다.
조조할인에 이런저런 할인 붙여서 3천원에 봤습니다.
역시 음악 영화 답게 영화 내내 음악이 흐릅니다. 영화한편이 모두 뮤직비디오인듯한 느낌도 드네요.
제가 전문적인 영화 평론가도 아니고 분석할 만큼 통찰력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간단한 소감문을 써보자면...
영화OST는 정말 좋지만 스토리면에서는 조금 밀도가 낮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목처럼 주인공들이 음악이나 인생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스텝롤이 끝난 이후로 여주인공 그레타와 남주인공 댄의 음악 비지니스를 중점으로 기존 메이져레이블을 굴복시키는 식의 스토리를 기대했습니다.
물론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댄의 가족이야기 그레타의 전 남친 이야기등등 여러가지 갈등관계가 복합적으로 나오면서 그 모든 요소들이 농도가 낮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부분을 제외하면 아주 만족도가 높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명량보다 재밋었군요.
영화 보는내내 어께를 들썩이며 음악에 흠뻑 빠졌습니다. :D
